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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절기 여름의 시작 소만에 대해 알아볼게요. 소만의 뜻, 풍속, 속담, 소만에 먹는 음식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소만 뜻
24 절기 중 여덟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대개 5월 21일경에 해당하며, 음력으로는 4월에 속한다. 이 절기는 태양이 황경 60도에 위치할 때를 기준으로 한다. 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있으며, 이 시기는 햇빛이 풍부해지고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차는 [滿] 시기를 의미한다.
2. 소만과 관련된 속담 이야기
속담은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속담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삶을 이해하고, 현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1)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소만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입니다.
2)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
때로는 쌀쌀한 추위가 찾아와서 비가 쏟아진 뒤에는 기온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3) 소만 입기일로부터 망종까지의 15일을 5일씩 나누어, 첫 번째 시기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두 번째 시기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마지막 시기에는 보리가 익는다.
이 속담은 소만부터 망종까지의 기간 동안 일어나는 자연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3. 소만에 먹는 음식
이 시기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다양한 나물과 보리, 죽순 등을 활용한 음식들이 주로 소비된다.
- 씀바귀나물: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 먹는다. 씀바귀는 꽃상추 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뿌리와 줄기, 잎이 모두 식용으로 사용된다.
- 냉잇국: 늦봄이나 초여름에 냉잇국을 많이 먹는다. 냉이는 이 시기에 자주 소비되는 식재료 중 하나이다.
- 보리 요리: 소만 무렵 보리이삭이 익어 누런색을 띠며, 보리와 밀은 여름철 주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보리와 관련된 요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 죽순 요리: 초 후를 전후하여 죽순을 따서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 먹는 것이 별미로 여겨진다. 이 시기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다양한 나물과 보리, 죽순 등을 활용한 음식들이 주로 소비된다.
4. 관련 풍속
소만과 관련된 풍속 중 하나는 모내기이다. 소만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모내기 준비가 시작되며, 이는 한 해 농사의 중요한 시작을 알린다. 이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계절로, 농부들은 다양한 농작업에 열중하게 된다.
- 모내기 준비: 소만이 되면 논에 물을 대고 모를 심을 준비를 시작한다. 모판을 만들어 모를 키우고, 이 모가 자라기를 기다린다. 예전에는 모가 자라는 데 40~50일이 걸렸으나, 현대의 비닐 모판을 이용하면 40일 이내에 충분히 자랄 수 있다.
- 이른 모내기: 소만 무렵부터 이른 모내기가 시작된다. 이른 모내기는 빠른 시기에 모를 심어 일찍 수확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 가을보리 베기: 모내기와 동시에 가을에 심었던 보리를 베어 수확하는 작업도 이루어진다. 보리는 소만 무렵에 익어가며, 이를 수확하여 보관하거나 소비한다.
- 밭작물 김매기: 논뿐만 아니라 밭작물들도 소만 무렵에 김매기를 통해 잡초를 제거하고, 작물이 잘 자라도록 관리한다.
소만 절기 동안 산과 들에는 꽃이 피고 식물들이 무성해지며, 농부들은 논과 밭에서 다양한 농작업을 통해 바쁜 시간을 보낸다. 특히, 모내기는 소만부터 시작하여 여름철 농사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풍속이다.
출처-한국세시풍속사전